• 독립맥주공장-블로그
  • 독립맥주공장-페이스북
  • 독립맥주공장-인스타

#6 _ 프란치스코 시나몬 흑맥주  

francesco cinnamon stout

‘독립맥주공장’과 프란치스코 수도원성당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습니다. 맥주의 역사와 수도원은 깊은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중세 유럽의 수도사들은 맥주의 맛과 향을 크게 발전시켰습니다. 맥주는 ‘액체 빵’으로 여겨지며 수도사들이 금식 기간을 잘 견딜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흑맥주는 약으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당시 좋은 맥주는 수도원에서 생산되었고 오늘날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시나몬 흑맥주는 오래전 수도원에서 빚었던 맥주를 생각하며 만들었습니다. 몰트와 오트밀 가루, 볶은 보리로 묵직한 맛을 냈으며 알싸하고 청량한 향을 위해 계피와 콜럼버스 홉을 더했습니다.

출처 : aubergedeprovence.com

중세는 물론 현재도 많은 맥주가 수도원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20세기 초 맥주를 만들고 있는 이탈리아 수도원.

B.C. 3000년경 메소포타미아의 슈메르인의 유적에서 출토된 점토판에는 맥주 양조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맥아를 빻아서 빵을 만든 다음, 빵에 물을 붓고 반죽하여 발효시킴으로써 맥주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고대 이집트에서도 피라미드 건설에 동원된 인부들에게 맥주를 배급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맥주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되어 이집트를 거쳐 유럽 각지로 전파되었습니다.

 

중세 유럽. 대부분의 맥주 양조는 수도원에서 맡았습니다. 봉건 영주들이 수도원에 ‘양조권’을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전매 독점입니다. 수도원은 맥주 수익을 수도원 운영에 보탰습니다. 당시 수도사들은 보리의 품종 개량과 양조기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아직도 유럽의 수도원 맥주는 풍부한 맛과 향을 자랑합니다. 

 

중세 이후 명맥이 끊겼던 수도원 맥주가 20세기 들어 주목 받고 인기를 끌자 여기저기서 가짜 수도원 맥주가 생깁니다. 이에 수도원 맥주 인증 제도인 트라피스트(Trappist) 맥주가 탄생합니다. 트라피스트 맥주는 가톨릭 수도회 중 가장 규율이 엄격한 트라피스트 수도회의 인증을 받은 맥주입니다. 엄격한 제조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지켜내는 수도원 맥주의 품질, 독립맥주공장이 닮겠습니다.